얀 스베일링크 서거 400주년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10월 18일 174번째 방송 지난 토요일(10월 16일)은 올해 서거 400주년을 맞는 16세기 네덜란드의 오르가니스트 겸 작곡가 얀 피에테르손 스베일링크(Jan Pieterszoon Sweelinck, 1562–1621)의 서거일이었습니다. 바흐 이전 오르간과 건반 음악의 초석을 다진 인물. 한때 독일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교회 오르간 연주자가 모두 스베일링크의 제자였을 정도로 대가들의 대가였습니다. 지금도 오르간 음악가로 기억되고 있지만… Continue reading 얀 스베일링크 서거 400주년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 탄생 150주년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10월 11일 173번째 방송 오늘은 이번 주 목요일(10월 14일) 150번째 생일을 맞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지휘자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Alexander von Zemlinsky, 1871–1942)의 피아노 소품 준비했습니다. 아르놀트 쇤베르크(Arnold Schoenberg, 1874–1951)의 스승이자 처남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브람스와 말러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작곡가. 생전 출판된 작품은 27곡뿐이지만 미출판된 60여 곡을 더하면 100곡 가까이… Continue reading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 탄생 150주년

미하일 글린카의 피아노 소품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10월 4일 172번째 방송 19세기 러시아의 작곡가 미하일 글린카(Mikhail Glinka, 1804–1857).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걸작으로 거론되는 《이반 수사닌》(Ivan Susanin [=A Life for the Tsar], 1836)이나 《루슬란과 류드밀라》(Ruslan and Lyudmila, 1842)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떠오르는 작품은 없습니다. 덕분에 오페라 작곡가로 기억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오페라는 이 두 곡이… Continue reading 미하일 글린카의 피아노 소품

엥겔베르트 훔퍼딩크 서거 100주년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27일 171번째 방송 오늘 만날 작곡가는 독일의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 1854–1921).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매년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어딘가에서 반드시 연주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Hänsel und Gretel, 1893)의 작곡가입니다. 정확히 100년 전 오늘(9월 27일) 세상을 떠났지만 서거 100주년에만 듣기에는 아까운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함께… Continue reading 엥겔베르트 훔퍼딩크 서거 100주년

발다사레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13일 170번째 방송 오늘은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발다사레 갈루피(Baldassare Galuppi, 1706–1785)의 건반 소나타 준비했습니다. 서양 음악사에서는 ‘오페라 부파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지만 그의 건반 소나타는 아는 사람은 아는 명작. 얼마 전 발표된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의 새 앨범 Mozart & Contemporaries에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두 악장이 담겨 있는 것도 아마… Continue reading 발다사레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프란츠 라흐너의 실내악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6일 169번째 방송 독일의 작곡가 겸 지휘자 프란츠 라흐너(Franz Paul Lachner, 1803–1890)의 음악 만나 보는 두 번째 시간. 지난주에는 1830년대 슈만을 비롯한 비평가들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은 교향곡 들어 봤는데요. 오늘은 라흐너의 내밀한 실내악 준비했습니다. 교향곡의 꿈을 안고 쓴 초기작부터 교향곡을 더 이상 쓰지 않았던 성숙한 시기의 작품까지… Continue reading 프란츠 라흐너의 실내악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음악학자 더글라스 셰이들(Douglas W. Shadle)의 신간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읽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출판사에서 2017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옥스퍼드 키노트’(Oxford Keynotes) 시리즈의 13번째 책. 느닷없이 드보르자크와 ‘신세계’ 교향곡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니고. 음악학 허물기 독자(혹은 뉴스레터 구독자)라면 알겠지만 유튜브에서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비디오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 2013)의 음악과 노스탤지어.… Continue reading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뉴스레터 가을 개편 안내

뉴스레터를 개편합니다. 이번 가을 학기도 강의 부담은 여전하지만 봄 학기에 비해 책임져야 할 학술 행사는 훨씬 많아 현실적인 일정을 고려했습니다. 개강 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때문에 단행한 개편이지만 지난 두 달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나름 이상적인 포맷을 갖춘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정 코너 셋과 ‘소식지’로서의 기능에… Continue reading 뉴스레터 가을 개편 안내

프란츠 라흐너의 교향곡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8월 30일 168번째 방송 지난주 조스캥 데 프레(Josquin des Prez, ca. 1450–1521)의 음악 듣고 좋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로크 이전 음악은 전문가, 비전문가를 떠나 진입 장벽이 있어 조금 걱정했는데 웬걸요. 역시 르네상스 시대 ‘스타’ 작곡가의 명성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더 자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중세 시대… Continue reading 프란츠 라흐너의 교향곡

하루 1시간 글쓰기 Day 50 후기

‘100일 동안 하루 1시간 글쓰기’ 프로젝트가 어느덧 Day 50을 넘겼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딱 1시간씩 51일 동안 썼습니다. 그럼 51시간 썼다는 이야기인데 생각해 보면 어지간한 논문 한 편을 쓰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직 완성은 커녕 근처도 못 갔습니다. 분명 몰아서 쓸 때에만 가능한 것들이 있지요. 예컨대 어떤 문제는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해야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Continue reading 하루 1시간 글쓰기 Day 50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