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발키리’ 테레사 카레뇨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0년 3월 30일 94번째 방송 제 연주가 이 공포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작은 몸짓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는 좀 더 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음악과 예술은 우리를 단결시키고, 정신을 고양시키기 때문이죠. 강경루, “코로나 뚫고 한국 온 리시차, 1000명의 박수가 쏟아지다,” 『국민일보』, 2020년 3월 22일. 〈KBS 음악실〉의… Continue reading ‘피아노의 발키리’ 테레사 카레뇨

발렌티나 리시차의 차이코프스키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0년 3월 23일 93번째 방송 책도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목은 『아무튼, 개강』. 물론 정말로 쓰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개강 첫 주, ‘그럭저럭 넘겼다’ 정도 담고 있는 소회일 겁니다.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실시간 화상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반응을 살피기 어렵다는 것.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Continue reading 발렌티나 리시차의 차이코프스키

플로런스 프라이스의 흑인 영가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0년 3월 16일 92번째 방송 매년 어느 날이 다가오면 풍겨오는 냄새, 느껴지는 분위기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각자에게 의미있는 날이 있겠지만 제게는 3월 1일이 그렇습니다. 아, 제가 특별히 애국자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초등학교 입학 후 (군대 2년 제외하면) 벌써 30년 넘게 학교에 몸담고 있다 보니 3월 1일 즈음해서 봄과 개강이 떠오릅니다.… Continue reading 플로런스 프라이스의 흑인 영가

페테리스 바스크스의 (합창) 음악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0년 3월 9일 91번째 방송 주말 아침, 언제나처럼 모 일간지 북 섹션을 훑던 중 눈에 들어온 책이 있습니다. 지야드 마라의 『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과연. 대학 강사로서 학기 단위로 받는 강의 평가는 당장 그 다음 학기(또는 학년도) 출강 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원 자격으로 받는 업적(사실상 논문) 평가는 또 어떻고요.… Continue reading 페테리스 바스크스의 (합창) 음악

에릭스 에센발즈의 합창 음악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0년 3월 2일 90번째 방송 역진(力盡). 며칠 전 국어사전을 뒤지다가 새로 알게 된 단어입니다. “힘이 다하여 지침”. 현장에서 분투하고 계신 분들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지치기 쉬운 요즘. 비록 주 1회 3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방송을… Continue reading 에릭스 에센발즈의 합창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