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베르트 훔퍼딩크 서거 100주년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27일 171번째 방송 오늘 만날 작곡가는 독일의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 1854–1921).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매년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어딘가에서 반드시 연주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Hänsel und Gretel, 1893)의 작곡가입니다. 정확히 100년 전 오늘(9월 27일) 세상을 떠났지만 서거 100주년에만 듣기에는 아까운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함께… Continue reading 엥겔베르트 훔퍼딩크 서거 100주년

발다사레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13일 170번째 방송 오늘은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발다사레 갈루피(Baldassare Galuppi, 1706–1785)의 건반 소나타 준비했습니다. 서양 음악사에서는 ‘오페라 부파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지만 그의 건반 소나타는 아는 사람은 아는 명작. 얼마 전 발표된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의 새 앨범 Mozart & Contemporaries에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두 악장이 담겨 있는 것도 아마… Continue reading 발다사레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프란츠 라흐너의 실내악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6일 169번째 방송 독일의 작곡가 겸 지휘자 프란츠 라흐너(Franz Paul Lachner, 1803–1890)의 음악 만나 보는 두 번째 시간. 지난주에는 1830년대 슈만을 비롯한 비평가들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은 교향곡 들어 봤는데요. 오늘은 라흐너의 내밀한 실내악 준비했습니다. 교향곡의 꿈을 안고 쓴 초기작부터 교향곡을 더 이상 쓰지 않았던 성숙한 시기의 작품까지… Continue reading 프란츠 라흐너의 실내악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음악학자 더글라스 셰이들(Douglas W. Shadle)의 신간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읽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출판사에서 2017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옥스퍼드 키노트’(Oxford Keynotes) 시리즈의 13번째 책. 느닷없이 드보르자크와 ‘신세계’ 교향곡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니고. 음악학 허물기 독자(혹은 뉴스레터 구독자)라면 알겠지만 유튜브에서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비디오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 2013)의 음악과 노스탤지어.… Continue reading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