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성동구 왕십리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월요일에는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에 가서 방송을 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 야구를 봐야 하기 때문에 매우 바쁩니다. (10월부터 4월까지는 배구를 봅니다.) 바흐 덕후에 활자 중독자이고 폰트 성애자입니다. 컴퓨터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해 틈만 나면 코딩을 시도하지만 아직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와 구현 능력은 갖추지 못했군요. 한마디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산만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인생의 대부분을 잠원동에서 살았고,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졸업했습니다. 뉴욕에서 대학과 대학원 졸업 후 귀국해 대전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서울 왕십리에서 지금의 정 여사를 만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제 좀 정착하고 사나 싶더니 또다시 홍콩으로 건너가 모차르트 오페라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머물렀습니다. ‘이젠 또 없겠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예측 대로 흘러가지는 않더군요. 지금은 일산 호수로에서 행복한 나날들 보내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