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다사레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13일 170번째 방송 오늘은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발다사레 갈루피(Baldassare Galuppi, 1706–1785)의 건반 소나타 준비했습니다. 서양 음악사에서는 ‘오페라 부파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지만 그의 건반 소나타는 아는 사람은 아는 명작. 얼마 전 발표된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의 새 앨범 Mozart & Contemporaries에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두 악장이 담겨 있는 것도 아마… Continue reading 발다사레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

프란츠 라흐너의 실내악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9월 6일 169번째 방송 독일의 작곡가 겸 지휘자 프란츠 라흐너(Franz Paul Lachner, 1803–1890)의 음악 만나 보는 두 번째 시간. 지난주에는 1830년대 슈만을 비롯한 비평가들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은 교향곡 들어 봤는데요. 오늘은 라흐너의 내밀한 실내악 준비했습니다. 교향곡의 꿈을 안고 쓴 초기작부터 교향곡을 더 이상 쓰지 않았던 성숙한 시기의 작품까지… Continue reading 프란츠 라흐너의 실내악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음악학자 더글라스 셰이들(Douglas W. Shadle)의 신간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읽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출판사에서 2017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옥스퍼드 키노트’(Oxford Keynotes) 시리즈의 13번째 책. 느닷없이 드보르자크와 ‘신세계’ 교향곡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니고. 음악학 허물기 독자(혹은 뉴스레터 구독자)라면 알겠지만 유튜브에서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비디오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 2013)의 음악과 노스탤지어.… Continue reading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뉴스레터 가을 개편 안내

뉴스레터를 개편합니다. 이번 가을 학기도 강의 부담은 여전하지만 봄 학기에 비해 책임져야 할 학술 행사는 훨씬 많아 현실적인 일정을 고려했습니다. 개강 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때문에 단행한 개편이지만 지난 두 달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나름 이상적인 포맷을 갖춘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정 코너 셋과 ‘소식지’로서의 기능에… Continue reading 뉴스레터 가을 개편 안내

프란츠 라흐너의 교향곡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8월 30일 168번째 방송 지난주 조스캥 데 프레(Josquin des Prez, ca. 1450–1521)의 음악 듣고 좋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로크 이전 음악은 전문가, 비전문가를 떠나 진입 장벽이 있어 조금 걱정했는데 웬걸요. 역시 르네상스 시대 ‘스타’ 작곡가의 명성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더 자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중세 시대… Continue reading 프란츠 라흐너의 교향곡

하루 1시간 글쓰기 Day 50 후기

‘100일 동안 하루 1시간 글쓰기’ 프로젝트가 어느덧 Day 50을 넘겼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딱 1시간씩 51일 동안 썼습니다. 그럼 51시간 썼다는 이야기인데 생각해 보면 어지간한 논문 한 편을 쓰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직 완성은 커녕 근처도 못 갔습니다. 분명 몰아서 쓸 때에만 가능한 것들이 있지요. 예컨대 어떤 문제는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해야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Continue reading 하루 1시간 글쓰기 Day 50 후기

음악과 질병, 장애의 문화사

본 연구의 목적은 질병으로 고통받은 19세기 작곡가의 병력(病歷)과 사인(死因)을 의학사적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본질적으로 언어화를 거부하는 ‘고통’이 음악으로 ‘대상화’되는 방식을 분석하여, 병든 신체가 음악을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구축되는 과정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악보 중심, 작품 중심의 연구에서 탈피한 인간 중심의 음악문화사를 서술하는 것이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고통받는 ‘위대한’ 작곡가와 작품은 학계와 대중의 오랜 관심사였다. 2010년까지… Continue reading 음악과 질병, 장애의 문화사

조스캥 데 프레 서거 500주년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8월 23일 167번째 방송 오늘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듣는 〈서양음악사〉 시간에 아주 잠깐 만나고 지나가는 르네상스 시대 작곡가 조스캥 데 프레(Josquin des Prez, ca. 1450–1521)의 음악 준비했습니다. 2021년은 조스캥 데 프레 서거 500주년. 정확히 이번 주 금요일 8월 27일이 그의 500주기입니다. 바로크 이전 르네상스, 중세 음악은 진입… Continue reading 조스캥 데 프레 서거 500주년

모차르트의, 모차르트에 의한, 모차르트를 위한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 허물기’ 2021년 8월 16일 166번째 방송 KBS 클래식FM 2021 여름음악학교 〈응접실의 모차르트〉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도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선곡에 의견을 낼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제가 다루고 싶은 곡이 전부 반영된 건 아닙니다. 조금 과장하면 여름음악학교에서 자꾸 〈음악 허물기〉를 하려고 하니까 뜯어말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은 정말 〈응접실의 모차르트〉에 제안한… Continue reading 모차르트의, 모차르트에 의한, 모차르트를 위한

〈응접실의 모차르트〉 후기

KBS 클래식FM 2021 여름음악학교 〈응접실의 모차르트〉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무사히’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해설이라는 중책을 맡은 저로서는 ‘방송 사고’ 없이 마쳤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여름음악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유튜브, 콩 앱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함께해 주셨습니다.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을 텐데 저만 더 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만 있을 뿐. 그마저도 훌륭한… Continue reading 〈응접실의 모차르트〉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