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for Politics of Sound and Listening II

본 발표는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브리저튼》(Bridgerton, 2020)에서 사용된 ‘클래식 커버’(classical cover) 음악의 (성) 정치학을 다룬다. 먼저 음악이 영상에 대한 ‘주석’이라는 일부 (영화)음악학자들의 주장이 유효한지 검증한다. 가사 있는 대중음악이 가사 없는 기악음악으로 ‘커버’되었을 때 이 음악이 드라마의 내러티브와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평하는지 살펴본다. 음악이 영상의 주석으로 이해되는 한 《브리저튼》은 페미니스트 작품으로서 온전히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이 본 연구의 전제이다. 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전통적인 음악-영상 관계의 역(逆)이 성립하는지 시험한다. 무도회 장면에서 내재적으로 사용된 미국의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thank u, next〉(2019)와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즈(Shawn Mendes)의 〈In My Blood〉(2018), 그리고 다프네와 사이먼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외재적으로 사용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Wildest Dreams〉(2014)의 음악과 가사, 뮤직비디오 분석을 통해 드라마가 커버된 원곡의 젠더화된 소리를 ‘비평’하는 방식을 밝히고 《브리저튼》에 관한 페미니즘 논쟁에 음악학적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 본 발표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676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