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과 ‘응시’, 그리고 소리연구

John Mowitt, Sounds: The Ambient Humanities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15). 제목과 출판사 소개만 보고 찜했다가 (전자책 샘플이 제공하는) 서문을 읽어 본 후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구입한 책이다. 일단 제목에 복수형—“소리들”(sounds)—을 사용한 것부터 거슬린다. “소리”를 다향한 방식으로 정의하고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는 또 어떻고? 첫 문장부터 “이 책은 소리에 관한 책이 아니”란다. 제목에 “소리”를… Continue reading 라캉과 ‘응시’, 그리고 소리연구

닥(치고) 글(쓰기)

A writer who waits for ideal conditions under which to work will die without putting a word on paper. 이상적인 작업 환경을 기다리는 작가는 한 단어도 쓰지 못하고 죽을 겁니다. —E. B. White William Strunk Jr.의 The Elements of Style (1918/1920)을 개정·증보(1959)한 것으로 유명한 E. B. White가 문학 계간지 The Paris Review의 1969년 가을호(통권 48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 남긴… Continue reading 닥(치고) 글(쓰기)